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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통해 정부와 기업 간의 다양한 협력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러한 성과는 특히 세계 최고의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ASML을 키워낸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선언을 통해 국제적인 공급망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네덜란드와의 양국 정부, 기관 및 기업 간 협약은 MOU 30건, LOI(투자의향서) 1건, 계약 1건 등 총 32건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MOU 6건, ASML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MOU 3건,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체결된 MOU 19건, 그리고 별도의 계기로 체결된 MOU 3건과 LOI 1건이다.

체결된 협약은 정부와 기관 간에는 MOU 11건, LOI 1건, 계약 1건이며, 기업 간에는 MOU 19건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협약은 반도체 분야 6건, 무탄소 에너지 분야 5건, 미래 과학기술 분야 3건, 물류 분야 3건, 경제안보 및 국방·방산 분야 2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체결되었다.

박 수석은 특히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반도체 동맹이란 표현을 명시한 부분을 강조하였다. 그는 "이제 설계, 소재, 부품, 장비, 제조 등 전 주기를 연결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맹이 완성되었다"고 평가하였다.

한편, 박 수석은 "글로벌 IT 시장의 위축, 서버 투자의 감소, 중국 경기의 둔화 등으로 인해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 반도체 산업은 위기감이 확산되었지만, 최근 스마트폰 등 수요 증가로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은 양국의 정부, 기관 및 기업 간 협력을 고무시키는 데 큰 발판이 되었다. 반도체 동맹 선언을 통해 한국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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