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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좌담회 참석해 우정 과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한일 정상이 함께 스탠포드대에서 좌담회를 참석하며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이는 한일 정상이 제3국에서 나란히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일입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에서 한일 정상 좌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좌담회는 과학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으며, 스탠포드대 관계자와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먼저 말을 시작한 기시다 일본 총리는 "윤 대통령과 나에게는 오늘이 큰 날"이라며 "윤 대통령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감회가 깊습니다. 올해 초까지 한일 관계는 매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올해 3월, 윤 대통령과 저는 양국 셔틀 외교를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며 "우리 두 정상의 결정으로 인해 한일 관계가 크게 변화했습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윤 대통령과 저는 올해 벌써 7차례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는 신기록입니다"라며 "우리의 공통점은 맛있는 식사와 술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3월에 도쿄에 오셨을 때 스키야키와 햄버거 스테이크 가게를 연달아 찾아가며 한일 관계에 대한 대화를 나눴고, 서울에서는 관저에서 아주 멋진 한국 요리를 대접받았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작년까지는 이런 상황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라며 "국가 리더가 결단하고 행동하면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신념입니다. 일본 리더로서 일본의 변화를 가져오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세계를 바꿀 과학 기술 분야에서 한일 협력을 통해 더 큰 성과를 이끌어내길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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