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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 중단을 촉구 결의안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예멘 반군 후티의 민간 상선 공격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1개국의 찬성으로 통과되었으며, 러시아와 중국, 모잠비크, 알제리 등 4개국은 기권했습니다.

결의안에는 "후티는 국제 교역과 자유항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지역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는 모든 종류의 공격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후티의 지원국인 이란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러시아는 수정안을 제안했으나 거부당했으며, 결의안에 가자지구에 대한 언급이 없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후티는 이스라엘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작년 11월부터 홍해에서 민간 상선을 공격해왔습니다. 미국은 상선 보호를 위해 지난달 다국적 연합 함대를 구성했지만, 여전히 해운사들은 홍해 수에즈 운하를 우회하여 아프리카로 운항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예멘 내부의 후티 시설을 직접 타격하는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예멘 내 미사일 및 드론 기지, 선박 공격용 고속정 정박시설 등을 공격할 계획으로, 현재까지는 예멘의 휴전 상태를 고려해 후티 기지에 대한 공격을 삼가고 있었습니다. 영국도 후티의 공격이 지속될 경우 군사행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후티의 홍해 봉쇄로 인해 국제 해운 비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해운사에 따르면 40피트 길이 컨테이너선 운임은 작년 11월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중국과 네덜란드를 잇는 해운 현물 가격도 지난 4일 기준으로 3577달러로 전주 대비 115%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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