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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회의 소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 12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관련 긴급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영국 대표부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ICBM을 발사함에 따라 안보리는 내일(13일) 오후(한국 기준 14일 새벽) 긴급회의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알바니아, 프랑스, 일본, 몰타, 영국 등의 요청에 따라 열리게 되었다.

북한은 12일 동해상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였고, 13일 해당 미사일이 신형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이라는 것을 공식 발표하였다. 북한은 이번 발사에서 미사일이 고도 6000km로 사거리 1000km를 74분 동안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이는 북한의 미사일이 최장기간 비행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의 비난 담화가 여러 차례 나온 뒤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하였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6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논의하였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윤 대통령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한일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나토와의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유엔 안보리의 긴급회의를 통해 북한의 행동에 대한 규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더욱 강화되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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