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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중국 등 일부 국가 반대

국제연합(UN)이 중국 내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를 반영한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로써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은 19년 연속으로 진행됩니다. 북한은 자국민의 인권을 국가적인 시스템으로 침해하는 극소수의 나라라는 오명을 얻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제3위원회(인권 문제 담당)는 뉴욕 유엔 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북한인권 결의안을 컨센서스(표결 없는 전원 동의 절차)로 통과시켰습니다.

황준국 유엔 대사는 "컨센서스 통과는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심각성에 국제사회가 시비를 붙이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의미"라며 "일부 국가는 컨센서스 채택을 막지는 않겠지만 동참은 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총회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시리아, 니카라과, 베네주엘라 등이 이러한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싱가포르는 특정 국가를 정해 인권결의안을 채택해 규탄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대한민국 유엔 대표부는 내년부터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황 대사는 "10월부터 이미 모든 안보리 문서를 보고받고, 비공개 회의에 옵저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내년 1월부터 정식 이사국이 되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보리 내에서 논의하여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총회의 인권 결의안은 북한 외에도 이란, 시리아, 크리미아 반도 피점령지인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진행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국가가 아닌 미얀마의 로힝야 지역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문제가 유엔 참가국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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