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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유럽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번 기록은 주요국의 긴축(금리 인상)으로 채권 수익률이 높아진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에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EMEA)에 상장된 채권 ETF에만 총 360억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간 순유입액 338억달러를 뛰어넘는 기록을 남겼다. 전 세계에서도 채권 ETF는 인기를 끌었다. 상반기 기준 총 1654억달러에 달하는 순매수가 이뤄졌으며, 지난 해 하반기 보다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급 기록이다.

이번 호황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ETF 업계의 순자산총액(AUM)이 상반기 10조32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업계 전반의 확장세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블랙록 유럽 ETF 투자 전략 책임자 카림 체디드는 "채권 수익률 상승이 투자자들을 채권 ETF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미국 중앙은행(Fed)은 작년 3월 공격적 긴축을 시작하면서 작년 초에 연 1.5%를 밑돌았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최근에는 연 4%에 가까이 치솟았다"며 이를 설명했다.

체디드는 또한, "유럽 채권 투자자들은 과거에 오랫동안 수익률이 훨씬 더 낮았던 만큼 (미국 시장보다) 더 큰 상승폭을 기대하고 있다"며 "(유럽 채권 시장의) 상승세가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서 "일부 투자자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이 이미 기술적 불황에 접어들었고 이것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주식 외에 분산 투자할 대안을 찾고 있는 것도 유럽 채권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번 채권 ETF의 인기 상승은 과거 경험상,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충분한 조심이 필요하다. 투자에 앞서 충분한 정보와 분석이 필요하며,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온다.

글로벌 채권 시장이 상승하는 가운데, 채권 ETF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경향은 유럽 채권 시장에 대한 투자 의욕이 높아졌기 때문이며, 글로벌 ETF 업계의 성장세도 큰 원인 중 하나이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투자자들은 충분한 정보와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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