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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과 운임비 하락이 LX그룹 계열사의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건축자재와 자동차 소재를 생산하는 LX하우시스의 실적은 원가 하락으로 크게 개선되었지만, 원자재 조달과 운송을 담당하는 LX인터내셔널은 실적이 감소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28일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3조4404억원, 영업이익 1292억원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31% 감소, 영업이익 55% 감소한 결과다. 증권가는 LX인터내셔널이 2분기에 매출 3조7500억원, 영업이익 14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X인터내셔널의 실적은 트레이딩·신성장 부문의 성과가 크게 영향을 주었다. 이 부문은 메탄올·액정표시장치(LCD) 등 주요 품목의 가격과 실적이 연동되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해에는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LCD 패널 시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자원 부문에서도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이번년도에는 기저 효과가 더욱 커졌다. LX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호주탄(NEWC)과 인도네시아탄(ICI4) 가격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각각 161달러와 65달러로 하락했다. 물류 부문에서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분석이다.

이러한 대외 환경 변화로 인해 LX그룹 계열사의 실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LX하우시스의 실적 개선을 통해 그룹 전체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X인터내셔널은 앞으로 원자재 가격과 운임비 등 대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신성장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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