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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성폭력 폭로, 젤렌스키 대통령 배우자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배우자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외신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성폭력에 대해 폭로하였다.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젤렌스카 여사는 러시아군의 점령지 성폭력을 "전쟁범죄"라며 "매우 어렵게 말로 표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러시아 군인들이 성폭력을 충동적으로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행동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녀는 "개별적인 사례가 아닌 러시아군 지도부가 군인들에게 그런 행위를 허용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CBS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청에 신고된 러시아군에 의한 성폭력은 231건에 이른다. 그 중 아동 피해자는 13명이었다. 그러나 젤렌스카 여사는 여전히 신고하지 못한 피해자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타인에게 성폭력 피해를 알리려면 정말로 용기가 필요하다"며 "가해자에게 벌을 받게 될 때 자신의 피해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도서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문화 자체가 전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미국의 지원에 대해서는 "우리는 모든 미국인이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을 이해하길 희망하며,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받는 지원이 중단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젤렌스카 여사의 폭로는 러시아의 성폭력에 대한 문제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조사와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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