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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하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양국 정상회담을 조율한다.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결과와 북중러 연대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장관은 18일부터 21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중러 전략안보협의에 참석한다. 원래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 예정이었지만, 왕 장관은 모스크바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최고위급 협력과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공동 작업,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왕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양국 정상회담 일정을 우선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접촉은 연내에 계획되어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푸틴 대통령이 다음달 중국을 방문하여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게 검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럼에 참석하거나 올해 안에 중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북중러 연대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신냉전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은 북중러 연대에 참여하면서도 군사적 협력에는 한계를 두고 미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남겨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이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한다면 이러한 입장을 국제사회에 내비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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