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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앞바다, 맥주 공장 냉각수 누출로 붉은 핏빛

오키나와 앞바다가 붉은 핏빛으로 물들었다. 이는 바다 인근에 위치한 맥주 공장에서 냉각수가 유출된 결과로 확인됐다.

28일 일본의 마이니치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35분께 오키나와 나고시 나고항의 오리온 맥주 공장에서 식품 첨가물인 프로필렌글리콜을 포함한 냉각수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프로필렌글리콜을 포함한 냉각수는 누출될 경우 특성상 붉은 색으로 착색되어 표시가 나타난다고 한다.

당국의 조사 결과, 누출된 냉각수는 냉각 장치의 파이크가 깨지면서 강으로 흘러갔으며, 약 2시간 뒤인 오전 9시30분경에 누출이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특별한 피해는 없었다고 전해졌다.

오리온 맥주 공장 측은 "프로필렌글리콜은 미국 독성 물질 질병 등록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며 "냉각수는 인체나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공장 측은 "이런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냉각수 공급 정지 설비 등을 설치하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공장 측은 누출된 곳을 보수하고, 액체 유출을 감지하는 센서 등을 활용하여 누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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