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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오픈AI CEO에게 해고를 통보했다가 역으로 이사진에서 퇴출된 헬렌 토너가 "해고 결정은 오픈AI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너는 7일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인터뷰를 하며 "오픈AI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토너는 알트먼이 해고하기 직전까지 대립을 이루고 있던 인물이었다. 지난 10월, 약 한 달 전에 토너는 본인이 쓴 논문에서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비판했다. WSJ에 따르면 토너는 논문에서 오픈AI가 경쟁사들을 의식해 챗GPT를 지나치게 빠르게 출시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고, 이는 "거대 IT 기업의 조급증"이라고 언급하며 오픈AI의 경쟁사인 앤스로픽에 대한 주목을 촉구했다.

이에 알트먼은 토너가 회사에 해를 끼쳤다고 생각해 다른 이사들과 회의를 가졌으며, 토너의 해고를 건의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이사들은 알트먼이 토너와 이사진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품게 되었다고 한다. 마침내 지난달 17일, 토너와 오픈AI 공동창업자 이리야 수츠케버 등 이사들은 알트먼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

알트먼은 강력하게 항의하며 이사진들에게 사유를 물었지만, 이사들은 "알트먼이 솔직하지 않다"는 모호한 응답을 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에 오픈AI의 임직원들은 집단 이직을 경고하며 알트먼의 복귀를 요구했다. 결국, 알트먼은 5일 만에 다시 CEO로 복귀하고 토너 등 기존 이사진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WSJ 인터뷰에서 토너는 "오픈AI의 변호사로부터 알트먼의 해고 결정으로 인해 회사가 붕괴될 경우 배임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알트먼 역시 배임죄를 언급하며 이사진을 즉각 퇴진시키려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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