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12년 만에 미국에서 개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1일부터 개막했다. 이번 회의는 7일 동안 열리며, 2011년 하와이 호놀룰루 이후로 12년 만에 미국에서 개최되는 이벤트다.

이날 APEC 회의는 21개 회원국의 고위 관료들이 참석한 최종고위관리회의(CSOM)로 시작돼 본격적인 일정에 진입했다. 최종고위관리회의는 각국 관료들이 이번 정상회의에 대한 준비사항을 점검하는 자리다. CSOM 의장 대행인은 인사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를 APEC 회의 장소로 정한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며 "이곳은 아태지역 관문이자 인구의 3분의 1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는 APEC 회의의 하이라이트인 정상회의가 모스코니센터에서 개최된다. 의장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대부분의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역내 공동 대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APEC 회의의 주요 의제는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이다. 하지만 올해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전쟁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회원국 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공동 선언문이 채택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4일부터 16일까지는 기업의 내로라하는 개별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행사에서는 각 회원국 기업들이 협력과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APEC 회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다양한 글로벌 문제들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협력의 방향성을 마련하는 의미에서 중요한 장소로 인식돼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