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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보이스피싱 유행, 금융당국 대응 강화

금융권에서는 최근 신한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증가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생활안정자금 접수 안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발송한 뒤 수신자가 연락을 하면 추후 콜백을 하는 방식으로 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이 문자메시지에는 긴급지원 7000만원 이내까지의 약속과 이율 연 2~6%대의 고정금리,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등을 안내하며, "한도가 전부 소진되기 전에 접수해서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러한 사기 수법은 현재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절박한 상황을 악용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빚에 구멍이 난 상황에서 경제적 압박을 받는 사람들은 조급한 마음으로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는 하나금융, 신한금융을 사칭한 고금리 불법대출이나 보이스피싱과 함께 나타나는 사례이다. 특히 최근에는 신한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10개 금융업권 소속의 금융사 본점 352개와 영업점 1만7934개를 대상으로 신종 사기 수법을 수집하고 전파하는 민관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청첩장, 돌잔치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뿐만 아니라 금융사 유튜브 및 카카오톡 채널 사칭, 택배회사나 정부정책을 이용한 사기 등 다양한 신종 사례가 유행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전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사기 수법의 내용, 사안의 시급성 및 피해 규모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피해 예방을 위한 더욱 강화된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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