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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성이 소멸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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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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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회

작성일 23-11-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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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성이 소멸되는 시대.

일본의 대표 미술관 중 하나인 모리미술관의 큐레이터는 우리가 사는 시대를 이렇게 진단한다. 그럴 만하다. 기술의 발달로 서로 직접 마주하지 않고도 일은 물론, 연애까지 하는 시대가 됐으니까.

예술도 예외는 아니다. 예술가는 아이디어만 내고 실제 작품은 스튜디오 직원들이 만드는 개념미술은 이미 흔해졌고, 컴퓨터와 인공지능(AI)의 힘을 빌려 만드는 작품도 늘고 있다.

서울에서 개최된 전시 바디, 러브, 젠더는 신체성을 주제로 한 모리미술관과 가나아트센터의 공동 기획 전시다. 이 전시는 인간의 신체성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신체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전시장에는 일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성 작가 7명이 직접 손으로 만든 작품 100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말 그대로 신체성이 녹아있는 작품들이다. 예컨대 네온사인 화가 요코야마 나미는 사람들에게 LOVE를 손으로 써보라고 한 뒤, 그 손글씨를 네온사인으로 만들고, 다시 자신의 손으로 그려낸다. 이렇게 함으로써 나미는 같은 단어라도 저마다 손글씨가 다른 것처럼, 사람마다 고유한 사랑의 의미를 나타내고자 했다.

이 외에도 사람의 신체를 과일에 빗댄 신선한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사과, 바나나, 파인애플 등에서 우웅하는 소리를 내는 설치작품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신체성을 주제로 한 전시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작가들의 시각을 통해 현대인의 신체성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 미술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관계성을 되새기며, 소통과 공감을 이루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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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김샛*


정말이지 이런뉴스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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