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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지애(35)가 4년 만에 미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1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신지애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해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4년 만에 출전한 만큼 막말한 기량을 과시했다. LPGA 투어에서 11승을 거둔 그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019년 5월 US오픈 이래로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였다.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5타 뒤쳐 간신히 3라운드를 마친 그녀는 마지막 날 저력을 발휘해 순위를 끌어올리며 우수한 활약을 펼쳤다.

2006년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데뷔한 신지애는 그 후 2014년부터는 일본에서 주무대를 활약하며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통산 64승을 거두기도 했다.

대회 후 신지애는 LPGA를 통해 "이곳에서 치는 마지막이 될 테니 좋은 플레이를 하자고 다짐했다. 그걸 실천한 것 같아 기쁘다"라며 "좋은 날씨와 아름다운 코스를 감상하며 내 플레이와 느낌, 그리고 팬들의 응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페블비치에서 플레이하게 돼 굉장히 신났고 마지막 홀까지 팬들이 응원해줘 기분 좋았다"며 "대회에서 우승할 수는 없었지만 참가해서 챔피언이 된 것만큼 기쁘다"고 말했다.

신지애의 준우승은 한국골프계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녀가 다시 한 번 그녀만의 빛나는 활약을 선보였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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