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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총선, 우익 성향의 스위스국민당(SVP)이 불법 이민자 단속 강화 공약으로 휩쓸려

스위스 연방 하원인 국민의회 총선거에서 우익 성향의 스위스국민당(SVP)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들은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는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유럽으로의 대규모 이민이 계속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 등으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변화한 것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23일 스위스 공영 SRF 방송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국민의회 총선거에서 스위스국민당은 28.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의석 200석 중 62석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득표율이 3%포인트 증가해 의석이 9석 늘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반면에 2019년 총선에서 녹색당과 녹색자유당은 의석이 각각 5석과 6석 줄어들었습니다. 사회민주당(SP)은 18%, 중도당(CP)은 14.6%, 급진자유당(FDP)은 14.4%의 득표율을 기록해 국민당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사회민주당은 1.2%포인트, 중도당은 0.8%포인트씩 득표율이 상승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우익 성향의 집권당 약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법 이민자들이 증가하면서 사회적 불안과 건강보험 비용이 상승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침공을 비롯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지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안보에 대해 더 우려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사람들의 선호도가 변화하였습니다.

국민당은 선거 캠페인에서 피 묻은 칼이나 두건을 쓴 범죄자, 겁에 질린 여성들, 멍든 얼굴 등을 포함하여 외국인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내용의 홍보물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스위스 총선에서 우익 성향의 집권당인 스위스국민당(SVP)이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의석을 휩쓸었다는 기사를 정리하였습니다. 스위스의 사회 분위기 변화와 선거 결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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