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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구 페이스북)의 새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스레드(Threads)가 출시 약 나흘 만에 1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현재 출시된 온라인 서비스 중 가장 빠르게 1억 가입자를 넘어선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서치엔진저널은 인스타그램의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SNS 서비스 스레드의 가입자 수가 1억5103명이라고 보도했다.

스레드의 모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은 1억명 돌파에 2년 반이 걸렸는데, 스레드가 출시되자마자 4일 만에 1억명을 돌파하며 기존 SNS 서비스들을 뛰어넘는 최고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스레드 전까지 가장 빠른 속도로 이용자를 확보했던 오픈 AI의 챗GPT는 두 달 만에 1억 사용자를 달성했다는 것도 참고할 만하다. 스레드 출시 전까지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SNS인 틱톡도 사용자 1억명을 모으는 데 약 9개월이 걸렸다.

국내에서도 스레드 사용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발생한 DAU(일간 활성 사용자) 추정치는 서비스 첫날인 지난 6일 8만1262명에서 다음날인 7일 16만9912명으로 하루 만에 두 배가량 늘었다.

스레드의 흥행 일등 공신은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해고한 직원 일부가 메타로 이동하면서 제2트위터를 만든 데다, 1인당 게시물 열람 횟수 제한 등 바뀐 정책에 불만을 느낀 트위터 이용자들도 스레드로 대거 이동 중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머스크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격투기 대결을 신청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SNS 시장에서 스레드의 빠른 성장은 메타의 경쟁 업체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 이곳들은 메타와 경쟁하며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스레드는 이미 강력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NS 사용자들은 스레드를 통해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뉴스와 정보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는 이미 현재 많은 이용자들이 인지하고 있으며, 스레드가 더욱 발전하면서 SNS 시장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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