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삼성SDI, 니켈 안정적 확보 위해 캐나다 광산기업에 투자

삼성SDI가 고성능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캐나다의 광산기업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삼성SDI가 해외 광산기업에 직접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처음이다.

지난 15일 캐나다 토론토벤처증권거래소(TSXV)에 따르면, 삼성SDI는 캐나다 니켈 채굴기업인 캐나다니켈의 지분 8.7%(1560만주)를 1850만달러(약 24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급성장 중인 배터리 제조 산업에 캐나다니켈과의 협력을 통해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캐나다니켈이 진행 중인 니켈 광산 건설 프로젝트인 크로포드를 통해 니켈 생산량의 10%를 1억50만달러(약 1327억원)에 확보할 수 있는 권리도 포함되어 있다.

삼성SDI는 필요에 따라 가격 협의를 통해 크로포드 프로젝트 니켈 생산량의 20%를 추가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포드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니켈 광산 건설 프로젝트로, 캐나다니켈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동부 팀민스 시 인근에서 니켈 광산을 건설 중이다.

천연자원 전문 컨설팅회사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크로포드 프로젝트를 통해 채굴할 수 있는 니켈은 41년간 380만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가로 480억 달러(약 63조원) 이상에 해당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니켈 채굴 프로젝트는 러시아의 노릴스크(870만톤) 프로젝트이다.

마크 셀비 캐나다니켈 최고경영자(CEO)는 "북미·유럽 전기차 공급망에서 크로포드 프로젝트를 통해 니켈을 생산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기업과 장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SDI는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고, 고성능 배터리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