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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사장단 인사에 관료 출신 인사들을 선임한 것으로 공직사회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출신의 관료들이 사장 자리를 맡게 되었다. 이는 1970년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이후 처음으로 삼성에서 관료 출신 사장이 배출된 사례이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는 3급 출신인 기재부 관료를 예상보다 높은 부사장으로 스카우트하는 등 관료로서의 경험과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소문이 있다. 이러한 경향으로 인해 재계에서는 관료 출신 인사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로 사장 승진 2명,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의 인사를 발표했다. 이 중 김원경(56)이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공공업무팀장(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원경은 고려대 법학과 졸업 후 조지타운대학교 법과대학원과 존스홉킨스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와 국제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1990년 외무고시(24기)에 합격하여 외교통상부에서 통상전략과장과 통상법무과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이명박 정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김원경은 외교통상부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기획단 총괄팀장으로 활약한 주역이라고 알려져 있다. 2012년에는 삼성전자 미주법인 상무로 발령되어 활동하였고, 2017년 11월부터는 글로벌공공업무팀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협력과 통상법무, 전략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이날 인사에서는 기재부 출신인 김이태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게 되었다. 김이태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기재부에서 업무를 시작하여 행정시험 36기로 합격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기재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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