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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찰위성 3차 발사 성공…러시아의 도움으로 분석

북한의 국가정보원은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 정찰위성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 내용을 정보위의 간사인 유상범 의원과 윤건영 의원에게 전달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발사 성공에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가능성을 판단하고 있다. 북러 회담 당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 자체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또한 회담 이후에는 북한이 발사체 설계도 및 1·2차 발사체와 관련한 데이터를 러시아에 제공하고, 러시아는 그 분석 결과를 북한에게 제공한 정황이 확인되었다. 다만 이러한 러시아의 도움을 받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한 2차 정찰위성 발사 실패 때 수거한 잔해물 분석 결과, 당시 탑재된 위성은 정찰을 위한 가치 있는 서브미터급의 정찰위성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인공위성의 발전 속도가 보통 3년 정도 소요되므로, 북한이 괌을 촬영했다는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이상, 북한의 인공위성 역량을 파악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국정원은 또한 2023년에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고 전달했다. 다만 2024년 이후에는 김정은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찰위성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추가 발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발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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