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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투자은행들이 내년 증시에 대한 전망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S&P500 지수가 내년에 50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두 곳에서 나왔습니다. RBC 캐피탈마켓의 미국 주식전략팀장인 로리 캘버시나는 22일(현지시간) 내년 말 S&P500 지수 목표치를 5000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전날(21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전망입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내년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이유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미 달성한 일(인플레이션 하락)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적으로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내년에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대선이 있는 해에 증시가 긍정적인 경향을 보인다는 점, 여전히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신중하다는 점 등을 낙관론의 근거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투자 심리가 여전히 낙관적이지 않다는 사실은 연기금의 주식 비중이 2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고, 투자은행들의 증시 목표치가 대부분 보수적이라는 점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 분위기는 투자 심리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나온 상태입니다.

S&P500 지수가 5000까지 상승하는 것은 22일 종가 4556.62 대비 9.7%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1월 초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크게 웃도는 것입니다.

RBC는 소비자 심리, 경기선행지수, 정치적 리스크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여 5가지 서로 다른 시나리오를 가정했으며, 각각의 시나리오에 따라 S&P500 지수는 내년 말에 낮게는 4700부터 높게는 53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5000은 그 중에서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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