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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7일에 존 애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태평양에 발사하면 미군이 격추할 것이라고 발언한 보도와 관련하여 "엄청나고 미친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태평양은 미국이나 일본의 령유권에 속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마다 태평양을 자기 안뜨락처럼 여기면서 미군이 무시로 실시하는 전략무기시험발사에 대해 제3국이 대응을 명분으로 요격을 시도한다면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매우 흥미롭다"며 "그러한 끔찍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념두에 두었다면 자신이 얼마나 힘들게 견뎌내야 하는지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미국의 관할권에 속하지 않는 공해와 공역에서 주변국들의 안전에 전혀 위해가 없는 우리의 전략무기시험에 대한 요격과 같은 군사적 대응은 북한에 대한 명백한 선전포고로 간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언제든 신속하고 압도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렸다. "우리는 미군과 남조선의 괴뢰군부의 활발한 군사적 동태를 주시장악하고 있으며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적중하고 신속하며 압도적인 행동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그는 말했다.

김 부부장은 "미국과 남조선은 정세를 더 악화시키는 언동을 삼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은 미국의 장거리 폭격기 B-52H가 국군과 서해상에서 훈련한 것에 대한 비난의 담화를 냈다. 이에 대해 북한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북한의 이번 발언은 지역 안정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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