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북한, 다음달 인공위성 발사 예고...일본, 국가안보에 대응책 마련

북한이 22일부터 다음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과 8월에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 이후 세 번째로 예정된 발사입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이러한 행위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로 보고, 위성 발사가 진행되면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켜 대응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으로부터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공위성 발사 예고를 받았다고 보고했습니다. 통보된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쪽 서해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 등입니다. 일본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이기도 하며, 북한은 이전 1차와 2차 발사 시에도 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과 IMO에 알렸습니다.

인공위성 발사의 시점으로는 22일이 최우선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전 1차와 2차 발사 시에도 예고된 일자에 발사를 진행했습니다. 북측 서해 위성발사장에 가까운 평안북도 신의주 일대에서 22일 오전 8시부터 비 소식이 있어, 이른 새벽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의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 예정일인 30일보다 앞서 발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부는 만약 북한이 위성 발사를 진행한다면, 9·19 군사합의로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을 일부 해제할 계획입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를 통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지상과 해상, 공중을 완충구역으로 설정한 바 있습니다. 특히 무인기(UAV)의 경우 MDL 이남 서부지역은 10㎞, 동부지역은 15㎞까지 비행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이를 제한적으로 해제하여 전방지역 대북 감시와 훈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