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북한 핵 문제는 매우 세부적인 요소에 숨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핵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경로를 통해 개발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논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핵무기나 핵폭탄으로 일반적으로 언급하고 넘어가면서 놓치는 문제는 없을까요?

＜북한의 핵개발력＞은 중국과학원, 베이징사범대, 베이징대, 옌벤과학기술대 등에서 활동한 사회주의 과학기술 전문가인 저자가 북한의 핵 개발과정과 현재의 기술수준, 북한 정권의 핵전략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언어로 분석한 책입니다. 북한 핵 담론에서 정치적 해석이 우세한 것에 대해 "기초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은 그 기원이 분명합니다. 북한은 소련과 중국의 사회주의 과학기술 개발의 유전자를 계승하면서 미국 등과는 확연히 다른 핵기술 개발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서양의 상식을 기준으로 판단하다가 핵 개발의 속도와 수준을 오해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오랜 핵 개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1990년대 이후 핵 개발에 "벼락치기"로 돌입했다는 흔히 알려진 선입견과는 거리가 멀습니다. 북한의 핵 연구 인력들은 이미 1956년에 모스크바에 설립된 연합핵연구소(JINR)에서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1960년대에는 300명 이상의 인력을 파견하여 중국을 웃돌았습니다.

북한 핵 연구의 특징은 이론보다 응용에 집중한 것입니다. 북한은 80% 이상의 인력을 핵 개발과 방사화학, 중성자물리 등 응용 분야에 집중시켰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그리고 영변 원자력단지에서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받은 물리대학 출신 인력들은 실무 직원으로서 바로 투입되었습니다.

북한의 핵 개발 속도는 1980년대에 급속도로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남한과의...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