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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정우성, "난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속상하다"

배우 정우성(50)은 유엔난민기구(UNHCR)의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난민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의미를 넣고 다른 이야기들을 얹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속상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정우성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법조공익모임 나우의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토크 콘서트 난민 그리고 함께 사는 세상에 참석해 이러한 생각을 전했다.

정우성은 "지금, 오늘,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언제든 전쟁이 발생하면 난민이 될 수 있다"며 "난민이라는 단어는 아주 긴박한 위기 상황에 몰려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칭한다"고 강조했다.

난민 이슈를 부정적으로 보는 일부 사회를 겨냥해 정우성은 "내가 하는 것이 다 바람직하고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여러 의견이 존재한다. 이 사회에서 이러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이어서 그간 만났던 난민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난민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조금 더 잘 살 수 있는 나라에 정착하려는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며 "한국에서 분쟁이 발생해 떠나야 할 상황이라도 난민들은 당연히 돌아오고 싶어한다. 그들의 최종 목적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정우성은 "난민들은 최소한의 보호와 지원을 받으며 노력한다"며 "그들은 자신의 능력으로 경제활동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의 한국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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