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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관광객들의 나체 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정부가 에티켓 안내서를 배포했지만, 이를 무시하는 관광객들의 소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즈니스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발리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나체로 명상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온라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발리 출신의 신발 디자이너이자 인플루언서인 니 루 드젤란틱은 지난 주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남성 관광객이 옷을 입지 않고 힌두교 전통 관습을 무시한 채 명상하는 모습을 공유하였다. 그는 영상 속 남성에게 대해 "너무 무례하다"며 "우리 사원에서 옷도 안 입고 명상하느냐? 너 미쳤냐? 발리인들과 그들의 신앙을 모욕하면서 이런 짓을 할 수 있느냐"고 분노를 표출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출입국 관리소 관계자는 이 사람을 데려가 달라"며 "이제 너무 지쳤다. 발리 사람들에게 모욕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서는 남성이 옷을 입지 않고 사원의 풀 사이에 앉아 명상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발리는 힌두교 사원을 신성하게 여기기 때문에 출입할 때는 예절을 지키기 위해 옷을 입는 것이 예의이지만, 남성은 이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본 영상은 삭제되었지만, 여전히 분노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민국 국장인 테리 리얀디는 자카르타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사 당국은 영상 속 남성의 신원과 국적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출입국 관리소는 해당 외국인의 SNS 계정과 연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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