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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트럼프의 출마 여부에 따른 재선을 고려한다고 언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자신 또한 단임으로 끝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와 기타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린 자금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가 출마하지 않았다면 나도 출마했을지 아닐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하지만 우리 나라를 위해 트럼프가 이기게 둘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민주주의 제도를 해체하고 낙태권을 제한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으로 묘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찌감치 백악관 재탈환을 선언하고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보였을 때, 그에 대적할 적절한 후보는 자신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한 인물로, 2017년 샬럿빌 사태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응을 보고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샬럿빌 사태는 2017년 8월 버지니아주 샬롯빌에서 백인우월주의 집회 충돌로 3명이 사망한 사건을 말하는데, 당시 대통령이던 트럼프는 집회 참가자들을 "매우 괜찮은 사람들"이라고 평가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 발언을 통해 "2020년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재대결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자신이 재선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전달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2020년 대선 기간 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다음 세대를 위한 "다리"로 표현하며 일각선 단임에 그칠 것이라는 발언으로 이해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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