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과 중국 간의 사전 힘겨루기가 극에 달한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성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요구하기 어려운 내용들에 대해 응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미국도 실질적인 이익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은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며, 추가 제재를 막는 것만으로도 성공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재부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났다. 이번 회동은 11~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조율 작업이다. 언론은 양 정상이 15일에 정상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정상회담을 기정사실화하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아직 시진핑 주석의 방미를 확정 발표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대신 관영언론을 통해 미국에게 전향적인 양보와 태도 변화를 계속 촉구하고 있다. 정상회담 예정일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도 양국 간의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따라 의제가 극적으로 정리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워싱턴 전문가들은 양국이 정상회담에 앞서 서로의 입장을 양보하고 정리할 여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의 관계를 크게 개선하거나 재설정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번 회담은 양국 간의 관계를 안정화하고 오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상회담을 통해 당장 큰 성과가 나오기보다는 양국 간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또한, 양국 간의 긴장을 완화하고 상호 이해를 도모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이를 통해 미중 관계의 안정화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