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 3분기 GDP 성장률 4.9%...소비자 소비 증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26일 현지시간에 3분기 실질 GDP 증가율이 연율 4.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 확정치(2.1%)보다 높은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4.7%)도 상회했습니다. 또한, 이는 2021년 4분기(6.9%)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번 3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은 바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입니다. 3분기 개인소비는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름 동안 콘서트와 영화 등 레저소비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에 개인소비 성장세는 2분기(0.8%)보다 크게 뛰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강력한 노동시장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축적된 초과 저축이 소비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분기의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년 만에 5%선을 돌파하였습니다. 이러한 고금리는 주택 담보대출, 자동차 구매 및 기업 대출의 차입 비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지출을 억제하고 미국 경제 성장에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금리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분쟁, 연방예산 불확정에 따른 셧다운 가능성 등 다양한 악재가 산적한 상황입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헌터는 "4분기에도 소비 성장률이 이 정도로 강세를 보인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4분기의 소비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