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 1979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원자력발전소 상업 운전 시작

미국에서 1979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원자력발전소가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원전을 기후변화 대응책의 주요 수단으로 간주하여 원자력산업의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지난 3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전력회사 조지아파워는 조지아주 웨인즈보로에 건설한 보글 3호기의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글 3호기에는 웨스팅하우스의 3세대 원자로 AP100이 설치되어 있으며, 전력 생산량은 1100MW로 미국 내 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보글 4호기도 곧 완공될 예정으로 9월 안에 방사성 연료를 주입하여 내년 3월에 상업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보글 3호기와 4호기는 원래 2016년에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건설비용이 예상보다 7년이나 늘어나게 되었고, 투자를 담당하던 웨스팅하우스의 파산 등의 이유로 일정이 지연되었다.

이번 원전 가동은 미국 내 최악 원전 사고로 알려진 스리마일섬 사고가 발생한 1979년 이후 약 34년 만에 새롭게 건설된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된 것으로, 미국 원전산업의 부활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미국 정부가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탄소제로 정책의 대안으로 원전을 선택하고 있어 이번 가동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평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기후변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 위기 등으로 원자력 및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는 원전 수명 연장 및 관련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원전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