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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메이저리그의 FA(자유계약 선수) 협상 과정을 진행 중인 오타니 쇼헤이(29)가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오프시즌에 있어서 시끌벅적해야 할 윈터미팅을 침묵으로 만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윈터미팅은 스토브리그의 꽃이자 하이라이트로 불리는 행사이다. 이는 다양한 구단 관계자와 언론인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며, 초대형 계약이 이때 맺어지기도 한다. 이번 올해 윈터미팅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 5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오타니의 참여가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과된 3일 동안 오타니와 관련된 소식은 전혀 들려오지 않았다. 오타니의 결정에 큰 영향력을 가지는 빅마켓 팀들이 참전 중이기 때문에 자금 이동이 묶여있는 상황이다. 디 애슬레틱은 "지금까지 윈터미팅에서 팀을 바꾼 가장 유명한 선수는 알렉스 버두고(뉴욕 양키스 이적), 재러드 켈닉(애틀랜타 트레이드), 커비 예이츠(텍사스 이적) 정도다. 이들 중 대다수의 야구 팬이 인지하는 유명 선수는 보스턴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버두고뿐"이라고 전했다.

물론 오타니가 반드시 윈터미팅 안에서 팀을 결정지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문제는 가장 소동이 일어나야 하는 협상 과정마저 언론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윈터미팅에 참가한 구단들은 사전 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있을 수도 있으며, 야구 팬들 또한 오타니의 다음 행선지 선택에 대한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다. 오타니는 여전히 다음 팀을 선택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야구 팬들은 그의 결정을 속히 알고 싶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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