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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다수당, 공화당이 세 번째 하원의장 후보를 뽑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후보로 지명된 짐 조던 법사위원장은 반란표로 당선에 실패하자 당내 불신임 투표를 통해 후보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하원의장의 공백 사태가 더욱 지속될 전망입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조던 위원장을 하원의장으로 선출할지 결정하는 3차 투표가 열렸지만, 출석 의원 표의 과반을 얻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총 429명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조던 위원장은 194표로 과반인 215표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반대 표는 1차 투표 때 20표, 2차 투표 때 22표에서 이번에는 25표로 더 늘어났습니다.

이후로 공화당은 당내 비밀투표를 실시하여 조던 위원장의 후보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12명이 철회에 동의하고 86명이 반대했습니다. 이에 조던 위원장은 "후보로 지명되었던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투표 결과를 수용했습니다. 또한 "이제 우리는 함께 누구를 뽑을지 결정해야 한다. 그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던 위원장은 친트럼프 강경파에 속하며, 이전 의장 해임 후 후보로 선출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강경파에 밀려 후보직을 자진사퇴한 뒤 공화당의 두 번째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공화당은 24일 다시 하원의장 후보를 뽑기로 한 계획입니다.

미국 하원의장 공백이 길어진 상황에서는 입법 마비 사태도 더욱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1050억달러 규모의 긴급 안보 예산을 의회로 송부했으나, 이에 대한 처리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내달 17일에는 45일짜리 임시예산도 종료되기 때문에 추가 예산안이 기한 내에 처리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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