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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에 이란 설득 요청…중동 갈등 확전 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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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0-16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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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 지지하되 중동 확전 막고 중국에 이란 설득 요청

미국은 이스라엘을 절대적으로 지지하지만 중동 지역에서의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특사로 중동을 방문 중인 동안, 중국에게 이란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약 1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하며 중동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통화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의 메시지는 중동 갈등 확산을 막는 것이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이었다. 중국은 중동 지역의 여러 국가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중동 평화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중국이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중동 확전 등을 막기 위해 중국에 요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올해 초 이란과 사우디의 국교 정상화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며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쪽 국경에서 새로운 전선을 개척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개입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 인근 해역에 두 번째 항공모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조치는 이란의 개입을 저지하기 위한 명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2020년 이라크 내 미군기지 캠프가 공격받은 이후 처음으로 두 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보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CNN은 "미 항공모함 파견은 가자지구 전투 참가나 이스라엘 작전 참여가 아닌 미국의 중동 지역 안정과 이란의 도발에 대한 대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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