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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혼조세, 미국의 9월 소매 판매 급증에 미 중앙은행 긴축 우려 확산

미국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17일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의 9월 소매 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등 기업 실적이 양호한 상황에서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정책 우려가 확산되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상승한 33,997.6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01% 하락한 4,373.2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5% 하락한 13,533.7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7,0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연 4.85%를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0.12%포인트 급등한 수치로, 이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제 유가는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의 이스라엘 방문 등 중동 사태에 주목하며 보합을 보였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86.66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장중 1.2% 하락한 85.60달러까지 밀렸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미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와 소매 판매의 흐름을 주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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