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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의 대두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판세를 뒤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독일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은 2027년까지 약 358조원에 해당하는 2500억유로를 전기차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공장 건설과 라인 개편 등에 약 186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독일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 전환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의 일부는 독일을 벗어나는 상황이다. 독일산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독일 기업 중 3곳 중 1곳은 생산 거점을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싼 에너지 가격, 심각한 환경 규제, 관료주의와 중국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독일의 전기차 지원 정책이 미국에 비해 복잡하다는 문제도 존재한다.

독일 내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전기 요금의 높음이다. 탈원전 이후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결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여 전기 요금이 상승하였다. 독일의 산업용 전기 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60% 이상 높은 수준인 1MWh당 185.9달러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독일이 아닌 스페인 발렌시아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건설하고 있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는 캐나다 주정부의 인센티브와 저렴한 산업용 전기 가격에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전기 요금을 1유로로만 낮춘다면 이러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폭스바겐 CEO는 언급했다. 전기차 시대에 뒤쳐진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성공적인 전기차 전환을 위해서는 독일 정부의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는 강조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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