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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전쟁에 헤즈볼라의 참전 시 군사개입 검토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에 레바논의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가 참전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헤즈볼라의 공격 범위와 이스라엘의 대응능력에 따라 군사 개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 3명과 이스라엘 당국자 1명을 인용한 악시오스의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회의에서 최근 며칠 동안 헤즈볼라의 참전 가능성에 대한 군사 시나리오가 논의되었다고 전해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헤즈볼라의 참전을 막기 위해 가능한 대응책을 모두 강구하고 있으며, 반대 시나리오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발발 초기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미군 파병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헤즈볼라와 이란이 이번 전쟁에 참전할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군 투입 시나리오 역시 검토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미국 당국자를 인용한 악시오스는 "미 행정부가 중재자를 통해 이란과 헤즈볼라로부터 얻은 반응은 사태 확대를 원하지는 않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할 경우 개입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기지에 로켓과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도 맞대응해오고 있다. 특히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어 전쟁이 더욱 확대될 우려가 있다.

미국은 이와 같은 확전을 막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과 헤즈볼라에 대한 억지력을 확대하기 위해 2개의 항모전단과 특수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제26 해병원정대 등 기타 군사 자산을 동부 지중해로 전진시키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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