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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 병원 폭발로 인한 분노로 국제 유가 급등

가자시티 남부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폭발로 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랍 일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가 확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2.74달러(3.1%) 상승하여 89.4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12월 인도분도 3.1% 상승하여 배럴당 92.78달러로 다시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시티 병원 폭발로 인해 사망자가 500명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하마스는 이 폭발의 책임을 이스라엘군에 돌렸으며,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에 본부를 둔 무장세력의 로켓발사 실패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랍 지역에서 분노가 퍼지자 요르단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예정된 아랍 정상회담을 취소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랍돌라얀 이란 외무장관은 이 날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판매 중단과 대사들 추방을 촉구했습니다. OIC는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또한 가자시티 병원 폭발 이후 요르단, 터키, 튀니지, 레바논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 대사관 및 영사관에 대한 시위가 발발했습니다.

라보 리서치의 수석 거시 전략가인 벤자민 픽턴은 "이 비극으로 인해 이란과 헤즈볼라로 인한 사태가 고조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뒤 이란이 분쟁에 개입하면 석유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재 유가를 움직이는 가장 큰 동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생산량은 현재 감소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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