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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억만장자 찰스 코크가 대선 후보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배하는 공화당 경선판을 흔들 가능성을 메기고 있다. 코크가 이끄는 정치 후원 단체 번영을 위한 미국인(AFP)은 헤일리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발표했다. AFP는 성명에서, 양극화된 미국을 다시 통일시키기 위해서는 헤일리 후보가 바람직한 인물이며, 헤일리 후보가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하여 조 바이든을 물리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일리는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뛰어난 활약을 보여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새로운 트럼프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위, 헤일리 후보와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가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외신들은 AFP의 지지가 자금과 조직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던 헤일리 캠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크 형제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코크와 찰스 코크는 코크 머니를 통해 공화당 보수파를 후원하며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데이비드 코크는 2019년 사망한 후 찰스 코크가 중심이 되어 코크 네트워크로 탈바꿈했다. 찰스 코크는 현재 블룸버그 부자 순위에서 세계 21위에 해당한다.

코크 네트워크는 주로 공화당과 보수주의 정치인들을 후원하여 규제 완화와 낮은 세금 등 보수주의 자유시장 이념을 지지한다. 코크의 공개 지지로 인해 헤일리 후보는 더 큰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경쟁에서 공화당 내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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