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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1년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방문

미국 국무장관인 토니 블링컨이 1년 만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CNBC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6일 오전(현지시간) 키이우에 도착했으며, 보안상의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되었다고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러시아의 침략 이후로 세 번째로 우크라이나를 찾은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 동안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외무장관 드미트로 쿨레바 등과의 만남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미국 내에서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대한 여론이 약화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 7월에 실시된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응답자 중 55%가 의회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추가 자금 지원을 승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블링컨 장관의 방문 목적을 "독재자가 이웃을 압도하고도 책임을 회피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블링컨 장관이 이번 방문에서 우크라이나에 10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된 후 미국이 약 430억달러 규모의 군사 및 재정 지원을 약속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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