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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고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문건 유출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로 추가 기소되었는데, 이로 인해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CBS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이 그의 이메일을 지웠을 때와 같은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상관없으며 힐러리인지 트럼프인지 중요하지 않다"며 "숨길 게 없다면 지워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공화당 경선 후보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CNN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매우 뻔뻔하다"며 "경험이 없는 콜레오네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토 콜레오네는 마피아 조직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대부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다른 경선 후보인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는 ABC 방송에서 "공화당 후보는 트럼프가 아닐 것"이라며 "미국은 트럼프나 바이든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여론조사에서 제3의 후보를 원하는 기류가 강하다는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이에 따라 중도성향의 정치단체 노 레이블은 대안 후보를 내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 스누누 주지사는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경선 출전을 포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알리나 하바는 폭스뉴스에 나와 트럼프의 추가 기소와 관련해 어떠한 증거도 삭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의문과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이 조용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차례에 걸쳐 논란을 일으켰고, 공화당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도 그에 대한 비판과 대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대선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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