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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자지구 휴전 협상 재개 압력…"전투 중단에 참여하라"

가자지구의 짧았던 일주일 휴전이 끝나고 전쟁이 재개되자 미국이 다시금 휴전 협상 중재에 나섰다는 전언이 나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로 하여금 전투 중단 협상에 참여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 3일, 영국 가디언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휴전 협상을 재개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가자지구 내 난민이 가자지구 남부에서도 다시금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혼란과 무질서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 연장 협상이 결렬된 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까지 대피 명령을 강화하면서 남부 도시 칸 유니스를 공격했다. 칸 유니스는 하마스 지도부의 본거지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은 전단을 통해 민간인들에게 라파까지 내려가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날 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의 하마스 요새에 대한 지상 작전을 계속하고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 조정관은 이날 "양측이 곧 회담을 재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가디언은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국제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의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며칠 동안 공개적으로 언급한 후 더 많은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투 재개로 인해 가자지구 내의 민간인들이 다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혼란과 무질서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 지도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 재개를 촉구하고 있으며, 휴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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