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의 1인 가구 비율이 2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1940년에는 8%에 그치던 1인 가구 비율은 1960~1970년대에는 10%대, 1980년대에는 20%대를 기록하며 증가하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1인 가구 증가는 결혼 기피나 늦은 결혼, 고령화 사회, 저출산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된다.

또한 2021년 기준 미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6.8%로 초고령 사회에 다가서고 있으며, 가임여성 1인당 평균 출생아 수(합계출산율)는 1960년 3.65명이었지만, 2020년에는 1.64명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것들이 1인 가구 증가의 원인이자 결과로도 관측된다.

한편, 저출산과 고령화는 1인 가구 증가의 원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을 일찍 이룬 선진 국가들에서는 대체로 1인 가구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인 가구 비율은 핀란드 44.7%, 독일 42.3%, 스웨덴 39.8% 등으로 조사됐고, 한국도 2021년 1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33.4%로 높은 축에 속한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50~60대가 혼자 살면서 번창할 수는 있지만 연구 결과를 보면 혼자 늙어가는 사람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이 덜 좋고 일찍 죽는 게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1인가구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선진국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가족 구성원 수가 줄어들면서 집단 생활보다는 개인적인 생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노인들은 집안에서 혼자 지내야 할 경우가 많은데, 이는 따로 거주하는 가족이 없다거나, 가족 구성원들이 다른 국가나 지역에 살고 있다는 경우 등 다양한 이유들이 있을 수 있다. 어쩌면 1인 가구 증가는 단순한 인구 통계 수치의 증가보다는 현대 사회에서 급변하는 가족 문화와 생활 방식, 인간 관계의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1인 가구 증가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인 보호나 가족 구성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이는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해야 할 과제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