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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상호방위조약 체결 논의 중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한미 또는 미일 간 군사동맹에 버금가는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논의 중이라고 전해졌다. 양국이 이러한 동맹을 맺으면 상호 간 군사적인 지원이 가능해진다. 이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협력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 일환으로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이 평화협정을 체결하게 된다면,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 승리를 의미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대가로, 미국에게 방위조약 체결과 원전 건설을 위한 우라늄 농축 허용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2018년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양국 간 대화는 진전되지 않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카슈끄지 암살의 배후로 빈살만 왕세자를 지목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결정한 이후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뿐만 아니라 중동 전체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약화되었다.

이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가 이 틈을 이용해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초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관계 복원을 중재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원유 감산 보조를 조율하고 있다. 이러한 사황 속에서 미국은 새로운 중동 전략을 수립해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자 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은 중동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논의를 통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다면, 이는 중동 지역의 안보를 더욱 견고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간의 군사협력은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간의 관계 정상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중동 전략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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