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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세 지속, 추석 성수품 수요로 3%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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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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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뛰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추석 성수품 수요의 급증으로 인해 다시 3%대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번 달에도 물가 상승률이 3%대 아래로 떨어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0월부터 다시 2%대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국제유가의 오름세 등 여러 변수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동월대비 물가 상승률은 7월의 2.3%에서 8월로 오는 한 달 사이 1.1%p 상승하여 3.4%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9월에 8월보다 1.1%p 높은 3.5%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약 23년 만에 최대 폭의 상승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8월의 물가 상승률이 3%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3.4%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대했다. 이에 관련하여 김웅 부총재는 "8월 경제 전망 당시의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지만, 최근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여 상승폭이 다소 커진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 부총재의 말과 같이, 8월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 변동이다. 지난 7월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유류 가격이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2.3%로 둔화되었다. 그러나 8월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평균 86.6달러(두바이유 기준)까지 상승하여,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11%로 줄었다. 또한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해 8월 농산물 가격은 5.4% 상승하여 전체 물가를 0.26%p 상승시켰다. 특히 사과(30.5%), 수박(18.6%), 복숭아(23.8%), 고구마(22.0%) 등의 주요 품목들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요금 인상 등의 요인으로 전기 가격 역시 상승했다.

정부는 10월부터 다시 2%대로 물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국제유가의 오름세 등 여러 가지 변동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경기 안정을 위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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