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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당국은 테라&루나 사태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 큰 피해를 입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미국으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이번 주에 권 대표를 미국으로 보내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비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몬테네그로 법원은 이전에 권대표의 송환을 승인했으나, 권 대표를 미국으로 보낼지 한국으로 보낼지는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에게 맡겨졌습니다. 그런데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법무장관 밀로비치는 이미 지난달 몬테네그로 주재 미국 대사와의 회담 및 다른 관리들과의 비공개 논의에서 권 대표를 미국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권 대표는 지난달 열린 2심에서 1심의 징역 4개월 선고를 받았습니다. 한편, 미국과 한국은 권 대표의 송환 문제로 계속해서 갈등을 겪고 있었습니다. 권 대표는 한국 국적이기 때문에 한국이 더 일찍 수사에 착수했고, 자료도 많이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혐의가 인정되면 미국에서 더 높은 형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미국이 개별 범죄의 형량을 단순하게 합산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권 대표는 지난 3월에 가짜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하고 두바이로 가는 전세기에 탑승하려다 몬테네그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체포된 직후 뉴욕 연방검찰은 권 대표를 8건의 사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권 대표는 지난해 5월에 테라폼랩스를 설립한 이후로 발행한 테라와 자매코인 루나의 대폭락의 주역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상당의 피해를 입히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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