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1500년대 유럽에선 머리 긴 여자들을 마녀라고 불렸대요. 남들과는 다른 존재들의 목소리는 무시당하곤 했죠. 지속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해선 이런 사람들까지도 포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근 두 번째 시집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를 펴낸 주민현 시인은 "우리가 나라는 사람에 머물지 않고, 다른 존재들과 함께 멀리까지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7일 인터뷰에서 "코로나와 기후 위기, 전쟁 등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문제는 이러한 연대와 포용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현 시인은 한국경제 신춘문예로 2017년 등단하고 처음 내놓은 <킬트, 그리고 퀼트>(2020)에선 뜨개질을 뜻하는 퀼트를 통해 남성과 여성 사이 단절을 봉합하는 페미니즘을 이야기했다. 주 시인은 "첫 시집이 여성 개인의 문제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은 생태와 환경 등 인간이 아닌 존재로 시선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집은 타인과 세계에 대한 인식을 51편의 시를 통해 그려냈다. <꽃 없는 묘비>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사람과 한국에 있는 화자를 대비하면서 전개된다. 주 시인은 "코로나를 통해 사회가 격리됐지만, 역설적으로 같은 호흡을 나누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며 "멀리 떨어진 다른 존재의 고통에 대해서도 책임과 연대 의식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가 일상에서 마주친 문제들은 시의적이면...
최근 두 번째 시집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를 펴낸 주민현 시인은 "우리가 나라는 사람에 머물지 않고, 다른 존재들과 함께 멀리까지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7일 인터뷰에서 "코로나와 기후 위기, 전쟁 등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문제는 이러한 연대와 포용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현 시인은 한국경제 신춘문예로 2017년 등단하고 처음 내놓은 <킬트, 그리고 퀼트>(2020)에선 뜨개질을 뜻하는 퀼트를 통해 남성과 여성 사이 단절을 봉합하는 페미니즘을 이야기했다. 주 시인은 "첫 시집이 여성 개인의 문제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은 생태와 환경 등 인간이 아닌 존재로 시선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집은 타인과 세계에 대한 인식을 51편의 시를 통해 그려냈다. <꽃 없는 묘비>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사람과 한국에 있는 화자를 대비하면서 전개된다. 주 시인은 "코로나를 통해 사회가 격리됐지만, 역설적으로 같은 호흡을 나누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며 "멀리 떨어진 다른 존재의 고통에 대해서도 책임과 연대 의식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가 일상에서 마주친 문제들은 시의적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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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이동*
정말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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