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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기존 약물에 내성균 증가…소아 치료에 부담

중국에서 시작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항생제에도 내성균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성균 치료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약물 2종이 국내에서는 각각 12세 미만과 18세 이하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약물로 밝혀졌다. 이는 소아들에게 치료를 제한하는 큰 부담이 된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민간검사기관 5개소를 통해 수집한 호흡기 검체 약 30만건 가운데 마이코플라스마 양성검체는 3423건으로, 이 중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 내성이 나타난 검체는 1769건(51.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 중 한 명에게서 내성균이 발견된 것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전체 감염자의 약 80%는 12세 이하 어린이로 나타났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1차 항균제로는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항생제가 사용되었다. 하지만 2011년 이후 마크로라이드에 대한 내성균이 등장하였다. 이러한 내성균을 가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의 경우 폐속에서 무기폐, 흉막삼출, 기흉, 기관지 확장증, 폐쇄성 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폐 바깥에서는 수막뇌염, 심근염,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등 심각한 합병증 위험도도 높아진다.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은 권태감, 피로, 두통, 관절통 등을 동반하여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내성균이 발생한 환자에게는 어떤 약물이 처방될까. 최근 입수한 소아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중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 지침에 따르면 내성균이 발생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을 제거하기 위한 2차 항균제가 사용된다. 해당 지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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