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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와의 연대, 포용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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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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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회

작성일 23-07-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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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대 유럽에선 머리 긴 여자들을 ‘마녀’라고 불렀대요. ‘남들과는 다른 존재’의 목소리는 무시당하곤 했죠. 지속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해선 이런 사람들까지도 포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근 두 번째 시집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를 펴낸 주민현 시인은 “우리가 ‘나’라는 사람에 머물지 않고 다른 존재들과 함께 멀리까지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기후 위기, 전쟁 등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문제는 이런 연대와 포용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시인은 한국경제 신춘문예로 2017년 등단한 뒤 처음 내놓은 <킬트, 그리고 퀼트>(2020)에선 뜨개질을 뜻하는 ‘퀼트’를 통해 남성과 여성 사이 단절을 봉합하는 페미니즘을 이야기했다. 주 시인은 “첫 번째 시집이 여성 개인의 문제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은 생태와 환경 등 인간이 아닌 존재로 시선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신간 시집에서는 타인과 세계에 대한 인식을 51편의 시를 통해 그려냈다. ‘꽃 없는 묘비’는 전쟁이 벌어지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사람과 한국에 있는 화자를 대비하면서 전개된다. 주 시인은 “코로나19를 통해 사회가 격리됐지만 역설적으로 같은 호흡을 나누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며 “멀리 떨어진 다른 존재의 고통에 대해서도 책임과 연대 의식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가 일상에서 마주친 문제들을 통해 우리는 다른 존재들과 함께 존중과 포용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주민현 시인의 시집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는 우리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영감과 동기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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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이동*


정말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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