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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동북부 최전선 지역의 민간인 시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수십 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기차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 이후 가장 치명적인 공격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현지시간 5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쿠피안스크 지역 흐로자 마을에 미사일 공격을 실시하였고, 최소 5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마을은 인구가 330명 정도인데, 이를 감안하면 주민의 5분의 1이 목숨을 잃은 셈입니다. 사망자는 모두 민간인이었고 그 가운데 6세 어린이도 포함되었습니다. 부상자는 6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격입니다. 당시에는 60명 이상이 사망했던 사건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카페와 상점 등 민간인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공격이 발생한 시간에는 카페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을 추모하는 행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 군인의 아내, 어머니, 아들 등 가족들이 이번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르키우 경찰 수석수사관인 세르게이 볼피노프는 "이곳에 있는 사람은 모두 민간인"이라며 "군인 한 명도, 군사적인 대상 한 개도 없었다"고 분노했습니다.
미사일 폭격으로 흐로자 마을은 "생지옥"이 되었습니다. 미사일을 맞은 카페 맞은편의 잔디밭에는 검게 그을린 시체들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시체들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훼손되어 경찰과 군인들이 번호를 매기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사망자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DNA 분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9명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이번 공격을 국제사회에 공개하여 국제적인 대응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격은 인도적인 관점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의 공격이 멈추고,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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