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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장관, 북한 방문 시작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가 18일 북한 평양에 도착하여 이틀 동안의 방북 일정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러시아 현지 매체를 인용하여 보도했습니다. 이는 라브로프 장관의 2018년 이후 처음이자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북한 외무상 최선희와 회담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 측에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중국 방문 결과를 설명하고,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라브로프 장관의 방문은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한 달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정치적으로 고립된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마지막 북한 방문은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최고 지도자로 있던 2000년 7월이었습니다.

지난달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방문하여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둘러보고,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군사협력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요청하였고, 이에 푸틴 대통령은 수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은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아랍 매체인 알자지라 방송은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이 미국의 주장인 북한-러시아 무기 거래설과 관련되어 있다며 "러 외무장관의 북한 방문과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 조율은 북·러 군사 협력 심화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증폭시킨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일 사이에 러시아 화물선 앙가라호를 이용하여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물자를 세트하여 동해상으로 수송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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